아마 올해 E3 게임쇼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CnC 시리즈의 최신작, CnC 라이벌의 공개.




공개 당시 이 영상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2018년 12월 현재 기준 추천 3천개, 비추 6만4천개의 비추폭탄을 먹으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것이다.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이적 소식 공개에 실망한 본인 역시 비추를 하나 추가하고 관심을 끊었었는데, 최근 그 게임이 어찌저찌 완성이 되었나보다.


그래도 나 역시 cnc 레드얼럿 시리즈를 하며 어린시절을 보냈기에 그 향수가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해보기로 결정했다.


똥인지 된장인지, 설사인지 카레인지 직접 찍어먹어봐야 아는 본인의 성격 또한 한몫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인기 급상승 1위에 아직 다운로드 수가 50만밖에 안되는 따끈따끈한 신작의 모습이다. 어서 설치하자.







시작 로고에 보이는 프랜차이즈 킬러 EA, 그리 그 옆에 보이는 레드우드 스튜디오 로고.

사족인데 필자가 어린시절 즐겨했던 레드얼럿 2, 3는 개발사 이름이 웨스트 우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에게는 이상한 똥고집이 하나 있다. 모든 게임은 PC로 즐겨야 하며, 스마트폰과 콘솔 게이밍에 투자할 돈은 없다.


그런 본인의 생각을 교정이라도 하려는 것인지, 폰좀 바꾸라는 경고문을 띄우는 건방진 게임.






 하지만 업데이트는 순조롭게 받고 있다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암스트롱 중위, 상대 AI는 세스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암스트롱 중위는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의 후예라는 설정으로, 자세한 개소리는 KSP 빌런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KSP 빌런 글 소재 하나 제보함 ㅇㅇ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그냥 게임 기본 시스템 설명이다. 미사일 베이스에 내 유닛을 올려놓으면 미사일 게이지가 조금씩 올라가고, 게이지가 꽉 차면 상대방에게 대포동 미사일을 한방 날려주는게 기본 시스템.






이렇게 미사일 베이스를 점령한 적군을 때려 부수고






그 자리를 내가 차지하면






미사일이 날아가서 적 기지를 박살을 내버린다.


전투가 끝나면 보상 상자를 받게 되는데 그 내용물이









마치 클래시 오브 클랜의 카드게임 버전인 클래시 로얄을 보는것 같은 구성이다






불안한 예감은 어째 틀리는 법이 없다

이 게임에는 유닛 강화 시스템이 있다.






강화를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체력과 공격력이 올라간다. 3단계까지 강화를 하면 다음 레벨로 진화를 시킬 수 있다. 강화에는 크레딧이 쓰이며, 레벨을 올리는 데에는 앞서 보상상자 구성물에서 보았던 유닛 카드가 쓰인다. 당연히 돈으로 살 수 있음 ㅋ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닛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들 중 최대 6개까지 유닛을 골라서 전장에 진입하는 구조.






유닛이 여러종류다 - 당연히 상성도 있다. RTS를 위시한 수많은 전쟁게임을 해본 유저라면 유닛 이름과 생김새에서 직관적으로 그 상성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총을 탑재한 유닛은 기갑 유닛이라서 당연히 보병에게는 강하다. 하지만 특별한 무장 없이 총만 덜렁 얹어놨기 때문에 다른 차량 유닛에게는 큰 데미지를 주지 못한다. 같은 기갑유닛이면서 포를 탑재한 탱크형 유닛, 혹은 중화기를 쓰는 로켓포병에게 털린다.









전투에서 중요한 요소를 빼먹지 않는데다가, 그 중요한 요소라는게 사실 그렇게 많은것도 아니라서 짧으면서 알기 쉬운 튜토리얼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튜토리얼만큼은 괜찮은듯






이 게임에는 두 진영뿐 아니라 각 진영마다 사령관이 따로 있어서 추가로 전장을 지원하는 스킬을 쓸 수 있다. 스2 협동전 사령관, 혹은 롤의 소환사 주문을 생각하면 될듯 ㅇㅇ






그렇게 튜토리얼을 마치면, 이제 드디어 진짜 사람과 전투를 해볼 수 있다. 근데 그 전에 확인해볼게 있음









 


그렇다

으음...








이제 실제 유저와의 대전을 해볼 시간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자동차가 와서 기지로 변신한다. 레드얼럿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부분






문제가 생겼다

나는 보병을 빠르게 생산해서 기지 두개를 먼저 먹고 시작했는데 상대는 느긋하게 40원짜리 쇼크웨이브 트루퍼를 끌고 나오더니 내 보병쨩들을 하나씩 하나씩 녹여버리는 것이 아닌가!






이게 게임이냐!!!!!!!!!!!!!!!!!






매우 화가 나지만 다음 게임 진행










나도 당한대로 똑같이 해봤다.

상대가 기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경고문이 뜨든 말든 병영찍고 하베스터 먼저 생산해서 자원 챙기고, 그 다음부터는 쇼크웨이브 트루퍼만 계속 뽑아댄 것


상대는 뒤늦게 나의 숔웨쟝을 죽이기 위해 보병에 강한 차량을 뽑기 시작했으나, 숔웨쟝은 졸라쎘따 짱짱쎘따 숔웨쟝이 울부지저땨 그러자 탱크는 스스로 차륜을 뽑고 도망가버렸따






그러타 여기서 이 겜의 가장 좆망인점이 나타난다

1. 기지가 너무 가깝다

2. 근데 유닛상성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쎄다

3. 원기옥 모았다가 순삭하면 겜끝


그렇다고 맵을 넓히자니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 상 게임 플레이가 조같아질것이고... 역시 폰겜은 폰겜이다 라는 본인의 편견을 깨지는 못했다.






노잼 예스삭제


하지마라


하지말라면 하지마라


이러면 꼭 하는놈들이 있어요 꼭



by 좀맹구 2018. 12. 5.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