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를 위한 연재 첫걸음


이 글은 게임 공략, 연재, 홍보 글을 써보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늅이들, 다른 핫산은 어떤식으로 노동을 하는지 궁금한 연재 핫산들을 위한 글이다. 여기에 적힌 내용은 단지 내가 핫산질을 하는 방법을 "소개"할 뿐이다. 자기 손에 더 맞는 프로그램, 더 편한 작성 방식이 있다면 그대로 하면 된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자. 게임 연재글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는 스크린샷이다. 무협지처럼 글로만 액션씬을 풀어나갈 수도 있겠지만 게임 글의 특성 상 독자 입장에서도 백마디 말보다 그림 한장이 더 이해하기 쉬운 장면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스크린샷을 찍는 방법은 다양하다. 한두장 정도라면 프린트 스크린 키를 누르고 그림판 같은 곳에 붙이는 방법으로 스크린샷을 얻을 수 있겠지만 우리가 쓸 글은 게임 관련 글이다. 화려한 액션들을 압축해서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을 얻으려면 수많은 샷을 찍어내고 그 중 잘 찍힌 사진을 골라내야겠지? 이렇게 여러장의 사진을 찍으려면 프린트 스크린 -> 그림판에 붙여넣는 방법으로는 내가 원하는 장면을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apm 400대를 찍는 프로게이라도 초단위로 스크린샷을 찍는건 매우 힘든 작업이 되겠지. 하지만 시중에는 이런 하등한 인간의 손을 보완해주는 여러 캡쳐 프로그램이 나와 있다.




이 스크린샷은 내가 쓰는 msi Afterburner. 이 외에도 프랩스, 반디캠, 칼무리 등등 다양한 캡쳐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여러 프로그램들 중 내가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이유를 적어보겠다.


1. 현재 컴퓨터 상태 확인 - 게임화면 위에 현재 초당 프레임 수, 현재 GPU 온도, 화면 출력 지연시간 등등 여러가지 유용한 수치들을 표시해준다. 꼭 게임 연재 목적이 아니라도 화면 출력 시간이나 현재 GPU 온도를 체크해 보면 지금 내 컴퓨터가 프리징 상태에 걸려있는건지, 게임이 정상적으로 로딩되고 있는건지 참고할 수 있다. 숫자들이 너무 많아서 게임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내가 원하는 항목만 체크해서 화면에 띄울 수 있고, 단축키를 통해서 게임 내에서 실시간으로 표시를 켜거나 끌 수도 있다.


2. 강력하고 쉬운 캡쳐 기능 - 캡쳐 단축키를 설정해 두면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는 동안 아무때나 스크린샷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실제 이 글에 사용된 스크린샷은 전부 애프터버너로 찍었다. 동영상은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 인코딩 형식을 따로 설정해서 녹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고품질의 영상을 합리적인 용량으로 녹화할 수 있다.


3. 기타 VGA 설정 옵션들 - 쿨러가 몇도에서 몇퍼센트의 출력으로 동작할지 세세하게 지정해줄 수 있다. 데스크탑은 물론 노트북의 팬 속도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데탑을 오버클럭한 유저들이든 노트북을 사용하는 유저들이든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어떤 장면을 찍을지 미리 결정해두면 게임을 하면서 중간에 스크린샷을 찍으면 되지만, 미리 계획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과도하게 스크린샷이 많이 쌓이거나 그 반대로 마음에 드는 장면을 놓쳐버릴 수 있다. 이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나는 게임 화면을 미리 녹화한 후에 필요한 장면만 따로 캡쳐를 한다. 내가 쓰는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은 곰 플레이어로, 컨트롤+E키를 누르면 현재 보고있는 화면을 따로 저장할 수 있다. 다른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에도 비슷한 기능이 어딘가 숨어있을테니 환경설정에서 잘 찾아보자.




어떤 프로그램으로 캡쳐를 할지 결정했다면 다음에는 어디에 이미지를 올릴지 결정해야 한다. 디씨에서는 한번에 이미지를 10장까지밖에 올릴 수 없기 때문에 그 이상 사진을 올리려면 블로그나 이미지 업로드 사이트에 사진을 먼저 올린 후 외부 링크를 사용해서 가져와야 한다. 난 imgur 씀.




imgur에서는 업로드된 사진을 여러가지 크기로 퍼갈 수 있다. 원본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 사진 좌우 너비가 너무 넓게 나오기 때문에 나는 큰 썸네일로 가져다 씀.




이미지를 올렸으면 가져와서 써야겠지? 외부컨텐츠 메뉴를 통해 태그를 넣으면 글에 사진을 넣을 수 있다. 위 짤은 티스토리에 사진을 올리는 모습이지만 디씨에 사진을 올릴때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디씨에 외부링크를 직접 걸지, 개인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놓고 긁어올지는 너네들 맘대로 하세요.




본문에 사진이 들어간 모습이다.




위의 화면은 내가 작업하는 방식이다. 사진을 여러장 연속해서 넣다 보면 순서가 헷갈릴 때가 있기 때문에 먼저 ㅁ을 여러개 쳐준 다음에 하나씩 지워가면서 그 자리에 사진을 올리면 덜 헷갈린다.




글을 다 썼다면 이렇게 블록지정을 한 다음에




디씨 글쓰기 창에 붙여넣으면 본문과 사진이 그대로 들어온다.


이상으로 뉴비를 위한 연재 첫걸음을 마친다. 글 첫머리에 언급했듯이 지금까지 본 내용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한번 쓰고 그걸 디씨에 다시 올리는건 사진과 글이 매치가 잘 되는지 올리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하고 내가 써놓은 연재글을 따로 보관하기 위해서다. 블로그는 생략하고 바로 디씨 글쓰기 창에 외부링크로 사진을 가져다 써도 큰 차이는 없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자기 혼자만 알기 아까운 게임이 있다면 이 참에 소개글이나 연재, 공략을 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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