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가든워페어 캐릭터 레벨업을 하고싶은데 몇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해석좀 해달라고 쪽지로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가든워페어는 그냥 게임만 한다고 랭크가 오르는게 아니고 캐릭터 레벨을 올려야 플레이어의 랭크도 올라가니 도전과제를 해석하지 못하면 랭크 올리기가 힘들겠네요. 거기다 캐릭터 레벨을 올려야만 얻을 수 있는 스킨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엔 가든워페어 레벨, 랭크 올리는데 필수인 도전과제들이 대체 뭘 하라는건지를 써볼까 합니다.



1. 핵심 단어들


일단 눈에 많이 띄는 단어들을 보면 Vanquish, Revive, Assist가 있습니다. Vanquish는 킬을 하라는거고 Revive는 쓰러진 아군 주위에 가서 부활을 시키라는 것, Assist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라는 겁니다. 적에게 어느정도 데미지를 줬지만 막타를 다른 팀원이 먹는다면 그 팀원은 1킬, 나는 1어시를 기록하게 되는거죠.


Critical Hit은 말 그대로 크리티컬 힛입니다. 가든워페어에서는 크리티컬 힛이 확률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캐릭터의 머리통을 맞춰야 크리티컬이 터지죠. 공격이 상대방의 몸에 맞으면 그냥 빨간 숫자 (불 데미지일 경우 주황색? 냉기 데미지는 하늘색, 전기 데미지는 파란색)만 뜨는데 상대방의 머리통을 맞출 경우에는 숫자 주변에 특이한 마크가 생깁니다. 보통 크리티컬 데미지는 일반 공격보다 데미지가 2~3정도 더 높지만 캐릭터 설명에 "크리티컬로 적중 시 추가 데미지"라고 써 있는 캐릭터는 두배에 달하는 데미지를 줍니다.


가든워페어 도전과제들 중에서 Vanquish는 보통 Plants, Zombies, Potted Plants, Summoned Zombies, Player 이런 단어들과 함께 등장합니다. Plants, Zombies는 플레이어든 인공지능이든 상관없이 킬만 하면 달성되는 도전과제들이고 Potted Plants는 상대방의 정원 주변에 심어놓은 공격 식물들, Summoned Zombies는 상대방이 소환해낸 좀비들, 마지막으로 Player는 인공지능을 제외한 실제 플레이어 킬만 해당됩니다.


2. 무기, 스킬을 이용한 도전과제


캐릭터 레벨이 올라갈수록 도전과제 난이도도 조금씩 높아집니다. 초반에는 Vanquish만 나오다가 Vanquish Player, Vanquish Potted Plants처럼 대상을 일일이 지정해주고 레벨이 더 오르면 "with ~"라는 조건이 또 붙습니다. 보통 with primary weapon, with potato mines(스킬이름)같은 형식으로 나오는 도전과제들인데 primary weapon은 주 무기, 즉 마우스 왼쪽 클릭을 하면 기본으로 나가는 공격을 말합니다. 이 단어 말고 다른 이상한 단어가 써 있다면 각 캐릭터별 스킬 이름일테니 내 캐릭터가 어떤 스킬을 쓸 수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Deploy라는 단어는 선인장의 지뢰, 방어벽, 갈릭드론, 좀비 과학자의 힐링 스테이션, 좀비 엔지니어의 좀봇 드론같은 스킬과 같이 쓰입니다. 그냥 Deploy라고만 써있으면 해당 스킬을 쓰기만 하면 달성할 수 있는 도전과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Potato mine - 선인장의 감자지뢰는 스킬을 일정횟수 쓰기만 하면 되는 과제도 있고 지뢰로 적을 처치해야 달성되는 과제도 있으니 왜 도전과제 달성이 안되나 싶은 분들은 내용을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보세요.


가든워페어 도전과제 중에는 Fire와 Land도 구별을 해줘야 되는데 Fire는 말 그대로 그냥 쏘기만 하면 달성되는 과제입니다. 좀비 보병 도전과제 중에서 fire 1000 shots with your primary weapon 이라는 과제가 있었는데 허공에 대고 총알 계속 갈기다 보니 달성이 되더군요. 이와는 별개로 Land라는 말이 들어간다면 적을 맞추는 공격만 인정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보통 Fire 과제는 백단위, 천단위로 나오지만 Land 과제는 두자릿수 단위로 나와요. 하늘에 상대편 보스가 떠있다면 보스를 쏘세요. 그럼 도전과제 금방 달성됩니다.


3. 도전과제 끝 부분에 붙는 표현들


가든워페어 도전과제 중에는 끝부분에 "in a session"이 붙은 도전과제도 많은데요, 이건 한 게임 내에서 해당 목표를 완수하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Vanquish 5 Players in a session 하면 한 게임 안에 상대 플레이어를 5회 킬하라는 말이죠. Players라고 나왔으니 상대방이 소환한 좀비 혹은 상대방이 화분에 심어놓은 식물들은 죽여도 카운트가 안올라갑니다. 상대방을 네번 죽였는데 그 판이 끝났다면 다음 판에서 처음부터 다시 5킬을 달성해야 합니다.


도전과제 끝부분에 붙는 표현들 중에는 "without being KO'd"라는 표현도 많이 보입니다. 이건 KO당하지 않고 해당 목표를 완료하라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Revive teammates 3 times without being KO'd 라고 하면 상대방의 공격에 쓰러지지 않고 팀원을 세명 부활시키라는 뜻입니다. 두명 살리고 마지막 한명을 살리고 있는데 중간에 공격을 받아서 쓰러진다면 카운트는 초기화 됩니다. 처음부터 다시 세명을 살려내야 돼요...


4. Skip Challenge Stars - 도전과제 생략하는 별 스티커(?)


가든워페어 도전과제들 중에는 특정한 대상을 처리해야만 완료되는 과제도 있습니다. 선인장이나 좀비 과학자를 죽여야만 달성할 수 있는 과제도 있는가 하면 Brown coat Zombie, Snapdragons 처럼 특정한 소환물을 처리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과제도 있습니다. 제일 변태같은건 갈릭 드론으로 상대방 좀봇 드론을 처치(혹은 그 반대)하라는 과제인데 다른때는 잘만 보이던 드론이 꼭 필요할때는 안보이더군요... 심지어는 해바라기로 태양광선으로 KO당하지 않고 올스타를 두마리 처치하라는 과제까지 봤음 ㅡㅡ

그 밖에도 Bonk Choy 처럼 잘 쓰이지 않는 소환물을 처치하라는 과제가 뜨면 참 곤란합니다. 이럴 때는 Skip Challenge Stars를 써주세요. 게임 시작 후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혹은 플레이 도중 esc를 누르면 해당 캐릭터 도전과제 목록이 뜨는데 이때 까다로운 과제들은 옆에 있는 별을 눌러주면 즉시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Skip Challenge Star 는 스티커샵에 있는 아무 스티커팩이나 뜯으면 나와요. 1000코인짜리 스티커팩에서도 뜨기는 하는데 Skip Challenge Star 가 목적이라면 2만코인짜리 팩을 뜯는걸 권장합니다. 1000코인 팩에서는 잘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나와도 조금씩 나오는데 2만코인짜리 팩을 뜯으면 꽤 자주 나오는데다가 한꺼번에 3개, 7개씩 마구마구 쏟아지거든요. 1000코인짜리 20개 뜯으나 20000코인짜리 한개 뜯으나 비슷할것 같다, 난 운이 좋으니 천원짜리 팩에서도 잘만 먹을거다 -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굳이 천원짜리 뜯는걸 말리지는 않습니다. 소환수 스티커는 소모품이니 많으면 좋죠 뭐. 식물 많이 심고 좀비 많이 소환하세요 ㅎㅎ


여기까지 대충 가든워페어 도전과제 달성할 때 자주 나오는 단어들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판에 분명히 도전과제 달성한것 같은데 왜 안되는거지? 싶은 분들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첩자가 숨어있을 수도 있으니.


가든워페어가 보이스 채팅밖에 지원을 안하고 마이크도 알아서 잡아내는 겜이다 보니 게임을 하다 보면 참 여러나라 말이 들리는데 가끔 한국말도 들리더라고요. 게임이 좀 복잡한지 뭘 하라는거냐고 짜증내는 목소리도 들리고 인터넷 방송 하시는건지 초콜릿 감사합니다 하는 소리도 들리고... 그런데 초콜릿은 어디 방송이죠? 아프리카는 별풍선 아닌가? 내가 잘못들은건가


아무튼 요즘 우리나라에도 가든워페어 하는 사람이 많아진것 같고 그만큼 정보 검색하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은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궁금한게 있으시면 부담갖지 말고 물어보세요. 정 모르겠으면 같이 알아보면 되죠 뭐




가든워페어 보이스 채팅 말인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어요.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몇글자 안되는 중국어 가지고 중국사람하고 얘기하는데 (식물 이름은 중국어로 뭔지를 몰라서 식물 색깔로 얘기함) 상대방은 또 그걸 어떻게 알아듣고 차근차근 얘기를 하더군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조금이라도 아는 언어 있으면 꼭 한번 대화를 해보시길. 영어권 사람들 만나게 되면 한국 교육환경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영어 말하기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개인적인 생각임)


by 좀맹구 2014. 7. 19.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