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 할게 없어서 너무 심심한 마을을 재미없게 통과한 형제는 위태로운 벼랑길을 돌아서는 순간 거인과 마주치게 된다. 그래도 게임 시작 후 처음으로 나오는 긴장포인트임 모두 오줌 안싸게 긴장하세여




거인이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 위협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어 동생을 뒤로 물러나게 한 형. 이 작은 형제의 두려움을 느꼈는지 거인이 먼저 은밀한 겨드랑이를 보여줌으로 자신은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





-동생 : 아저씨 앞에서... 부...부끄럽지만... 나도...


이렇게 양 측의 우호적인 제스쳐로 암묵적인 우호관계 성립.





-형 : 두 유 노우 고삼? 하이스쿨 쓰리! 탱탱! 유노? 허?


가져온 그림과 함께 자신이 가진 외국어 능력을 총동원해서 거인과 소통해보려고 노력하는 형





-거인 : 으으음... 꼬우삼? 어... 음... 아! 오케이!


말은 알아듣지 못했으나 그림을 보고 대충 이해한 눈치.





거인이 산 저편을 가리키는걸로 보아 앞으로 험난한 산행길이 예상된다.





그런데 갑자기 따라오라는 제스쳐를 취하는 거인. 마영전에서 카록을 하는 덩어리 형제들이라면 F10 모션이라고만 말해줘도 저게 어떤 동작인지 바로 이해할 것이다. 이 모션으로 미루어 보아 저 거인은 고대 덩어리 일족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어쨌든 지금은 마영전 연재가 아니므로 아버지의 성기능 회복에 쓸 고삼을 찾는데 집중하도록 하자.





거대한 솥이 신기한지 두드려보는 형제. 이런 소소한 상호작용 요소들이 게임 내에 많이 있는데 음... 안그래도 지금 너무 전개를 느리게 하는 기분이 드는데 그런걸 죄다 찍어서 올리면 스크롤 압박만 가중되고 별 재미도 없을것 같다.





앞장서서 간 거인을 따라가 보면 저렇게 거인이 대기하고 있다.





가까이 가면 거인이 이렇게 집어던진다. 나름 살살 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보이지만 어쨌든 집어던지는건 집어던지는거다.





그래도 형제가 나란히 균형감각이 뛰어나다. 공중에서 자세잡는게 예사롭지 않음





의자에 앉으면 산을 바라볼 수 있다. 다른건 몰라도 이 스샷은 왠지 생략하고 싶지 않았다.





산 아래로 흘러내리는 폭포의 모습. 저 멀리 형제의 그림자가 보인다.





거인은 한번 던져주고 돌아가지 않는다. 일단 착수한 일은 끝장을 보는 성격인듯. 이번에는 집어던지진 않고 살포시 올려준다.





가장자리에 매달려서 이동하다 보면 저렇게 지나간 자리가 부스러진다. 돌아올 수 없는 형제의 운명을 암시하는 복선인걸까? 스포일러는 아니다. 나도 안해봐서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지껄이는거임





다리가 되어주는 거인





이번엔 절벽 위를 가리키더니 먼저 올라가기 시작한다. 따라서 올라가보자.





이 거인처럼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줄 사람이 있다면... 겉모습은 상관이 없지 않을까





또 던짐 ㅋ 형의 자세를 보아하니 좀 즐기는것 같다.





폭포수가 찍고싶었음 ㅋ





이제 더 이상 진행할 곳도 없어보이는데 거인은 계속 대기를 하고 있다. 동생을 먼저 보내보면 거인이 동생을 잡고 가만히 기다린다. 형도 같이 오라는 건가??





-형 : 꺄울!!





-형, 동생 : ???????????????????





??????????????????????????????????????????????????????????????????????????????????????????????





어씨바이거무ㅜㅓ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려조시파ㅏㅏㅏㅏㅣㅏㅣ;ㅓㅏㅇㄹㄴㅁ;ㅓ리ㅏㅓㄹ;ㅓ마ㅣㄴ;ㄹ어ㅣㅏㅓㅁㅇ;ㄴㄹ





미리 말이나 좀 해주지 ㅡㅡ 안그래도 새가슴이라 뭐 갑자기 튀어나오는 게임 잘 못하는데 말도없이 뛰어내려서 내가 더 놀람 망할놈





어쨌든 폭포 아래에 감춰져 있던 비밀의 동굴에 도착했다.


거인의 손 끝이 향하는 곳에 밝은 빛이 보이니 형제는 바로 저 곳이 다음으로 나아가야 할 곳임을 직감하였다





동굴 안에 고여있는 물이 참 맑다. 이렇게 깊은 물은 위에서 보는것도 싫어하는데 바다 탐사하는 게임이 아니라 참 다행이다.





거인은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이상은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가 없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형제.





그렇게 다시 단 둘의 여정을 이어나간다. 다음편에서.


by 좀맹구 2014. 9. 28.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