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 사람을 직접 죽이는 것만이 죄는 아닙니다. 자살을 손놓고 구경하는것도 죄임. 잡혀간다고!!




마음만은 홀가분하게 다시 여정을 시작하는 형제. 퍼즐이 반가이 맞이해준다.





레버를 당기면 다리가 아침 거시기마냥 과도하게 솟는다. 모닝펠라 자원봉사자를 구합니다.





이렇게 큰 물건을 감당할 사람은 없으니(동물중에서도 없다) 형제가 직접 해결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동생이 저기서 뛰어서 다리 끝에 매달리면 형이 힘조절을 잘 해서 반대편으로 넘겨주는줄 알았는데





액션키를 눌러보니 풍차에 붙는다;;





놀라서 액션키를 놓쳤는데 동생 떨어져 주금 ㅡㅡ





가차없는 로딩





이번엔 제대로 할거다. 아마 저 위치에서 액션키를 놓았다 다시 잡으면 동생이 다리 끝에 매달릴 것이다.





아니랩니다.





로딩화면은 단호한 검정색





설마 그럼 풍차에서 풍차로 넘어가라는 소린가?





ㅇㅇ...


이럴때마다 가끔씩 자기암시를 한다. 이건 어드벤쳐 게임이 아니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잠입액션 게임이다 





문제를 해결할 사람도 동물도 없다면?? 기계가 해결하면 되죠!!





으흐응... 구멍에... 딱... 마자하아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거기 가리키지마 ㅠㅠ 가기싫다고





연재는 한동안 끝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산길에서도 도시에서도 편안하게!! 라고 광고하는 신발을 안신어서 저쪽 길로는 못간다.





이쪽으로 못가면 저쪽으로 가면 되지. 저번에는 양을 봤는데 이번에 만난 애들은 뿔이 달려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전설의 동물 산양인듯.





?????





산양을 탔다. 시골에서는 다 이러고 노는듯. 이 모습을 멀리서 부럽게 바라보는 형.





그래서 형도 탐





절벽을 거침없이 헤집고 다니는 힘! 이것이 블랙야크다!!





악몽과 고갤러 자살 씬을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이번엔 꽤나 신나게 달린다. 저 아래로 아까 산양을 납치해온 목장이 보인다. 짤과 글로는 어떻게 형용이 안되는 절경인데... 영상이라도 찍을까? 암튼 이번엔 꽤 신났음 ㅋ





그렇게 형제를 높은 곳으로 데려다주고





쿨하게 제 갈길 가시는 산양님들





아까 손가락으로 절벽 위를 가리킬때는 설마 했다. 그런데 가까이 와서 보니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저 날개달린 막대기로 날아서 성까지 가자고??? 제정신이야?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생각해 보면 놀랄것도 없으니 글라이더를 탈취하도록 한다. 그런데 중간에 하이머딩거처럼 생긴 영감님을 만났다.





영감님이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니 기계장치가 있다. 뭐 어쩌라고?





톱니바퀴 던져주시는 영감님. 점토같이 뭉그러져 있는 형의 얼굴에서 짜증이 묻어나온다.





-형 : 이 씨ㅣ발 개발자가 원하는게 뭐야? 나한테 왜이래 대체???





항의의 표시로 톱니를 절벽 아래로 던지려고 했지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막고 있다. 톱니는 절대로 버릴 수 없다.





운명에 순응하는 형제. 톱니바퀴를 끼우고 레버를 돌린다.





기껏 톱니 끼워서 올려줬더니 도망가는 영감탱이 ㅡㅡ





하지만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





동생으로 가까이 가서 액션키를 눌러보면 만국 공통 게임 가위바위보를 한다. 열번 해봤는데 6승 1무 3패 했음





형을 가까이 데려가서 액션키를 눌러보면 영감님과 대화를 한다. 몸짓으로 미루어 보아 저 글라이더좀 써도 되냐고 묻는것 같음.





과학경진대회에서 1등이라도 할 듯한 위용을 뽐내는 글라이더. 고무동력기가 아니라서 아쉽게도 땅에서 이륙하지는 못한다.





글라이더 옆에 망원경이 있다. 잠입액션게임을 플레이하는 바람직한 고갤러라면 당연히 망원경을 통해 앞으로 가게 될 곳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수집해야 한다.





흠... 중세 풍의 성이다.





망원경을 여기저기 돌려보는데 뭔가가 포착됨.





앗! 아생의 새이(가) 나타났다!!!





낭자, 내가 그쪽으로 가도 되겠소?





그렇게 갑자기 물어보시면 소녀 부끄럽사와요...





아응... 서방님도 차암...





?????????? 뭐냐? 밀당하냐? 뒤지고싶음? 빨리 이리 안튀어오냐?





ㅈㅅ;;





비록 눈꼴시렵지만 이 다음에 어떤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서 눈을 떼지 못하는 고갤러.





-서...서방님, 벌건 대낮에 이러시면 소녀는...


-어허! 내가 다 책임진다 하지 않았소 낭자!


므흣한 전개다. 수치심 저항을 올려놔서 야외플레이까지 가능하게 조교한듯





-고갤러한테 그딴거 보여줄것 같으냐!


수간충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고 날아가버린다.





-흥분을 시켰으면 책임을 져야지 고자새끼야


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방님을 다소곳이 쫓아가는 새색시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적막과 고요, 텅 빈 공허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쓸데없는 짓은 이쯤 해두고 다시 성을 관찰하자. 너무 멀리 있어서 줌을 아무리 땡겨도 잘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에는 윗층. 막대기를 당기면 옆에 있는 새장이 열리거나 뭐 다른 기계가 작동할것 같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추리를 해 보면 저 쇠붙이에 매달려서 성 안으로 잠입하는 미션이 있을것 같다.





보통 성벽에는 보초같은거 세워두지 않나? 성 안쪽에도 바깥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뒤쪽으로 연결된 길. 이런 절벽에 성을 짓고 싶을까?





이번엔 아래쪽 길로 시선을 돌려보자.





어... 빨간 열매다. 저게 형재가 찾는 고삼인게 분명하다. 그냥 줌 땡기니까 보였음.





돌로 만든 쟁반이라 무겁긴 무거운가보다. 쟁반 내버리고 파업한 동상도 보이고





하지만 파업의 대가는 처참하다. 목이 잘린 동상;;





저 뒤로는 목과 더불어 양 팔마저 잘린 것도 있다.


자세히 보면 이 동상들 팔꿈치에는 모두 똑같이 생긴 고리가 달려있다. 간격도 일정하고 잠입 루트로 활용하기 좋아보임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이건 고무동력기가 아니다. 그래서 굳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거임. 애초에 왜 고무동력기가 아니라 글라이더를 만들었냐고 묻는다면 내가 만든 게임이 아니라 나도 모른다.





어쨌든 절벽에서 뛰어내린 덕분에 경치 하난 시원하다.





형제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글라이더가 오른쪽으로 기울고





왼쪽으로 움직이면 글라이더도 왼쪽으로 기운다. 무게중심을 잘 맞춰보자.





저 멀리 동굴이 보인다. 저 안으로 들어가야 할것 같다.


그런데 악몽에서 깬지도 오래됐고 산양 타고 돌아다니면서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에 고갤러의 실험정신이 되돌아왔다.





그래서 바로 실험에 돌입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을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사실 너무 오래 녹화한거 같아서 일부러 여기서 끊었음. 비행기는 다음시간에 제대로 타보자.


by 좀맹구 2014. 10. 6. 13:42